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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법연수생 취업대란?...41기 97% 취업 완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9-15
첨부파일 조회수 207
사법연수생 취업대란?...41기 97% 취업 완료


역대 최다 1031명중 8월초 997명 자리잡아


금년 1월 말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사법연수생 41기생들의 약 97%가 현재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률저널이 사법연수원을 통해 입수한 ‘사법연수원 41기 취업현황’에 따르면 올해 초 41기 수료생은 1,030명, 이 중 8월 10일 기준으로 취업을 완료한 인원은 997명(96.8%)이다.


구체적 취업현황은 보면 군입대 175명(17.0%)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중 판사 임관 86명(8.4%, 총 수료생 대비), 검사 임관 61명(5.9%)이다.


법률사무소 및 정부기관으로 진출한 인원은 로펌 262명(25.4%)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합동 고용 136명(13.2%), 국선전담변호인 17명(1.7%), 정부법무공단 1명이다. 이 밖에 공공기관 71명(6.9%), 기업체 99명(9.6%), 기타 7명(0.7%)으로 8월 현재 미취업자는 33명으로 3.2%에 불과했다.


매년 9월 30일 기준 미취업자는 2008년(37기) 수료자 974명 중 7명(0.7%), 2009년(38기) 수료자 979명 중 18명(1.8%), 2010년(39기) 수료자 978명 중 34명(3.5%), 2011년(40기) 수료자 970명 중 43명(4.4%)이었다.




금년 41기의 이같은 취업률은 비슷한 시기(9월말 기준)의 최근 수년간 취업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50여일 앞선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취업률이 더 높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금년 수료자는 1030명으로 역대 최다였고 또 올해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들이 배출되면서 1기 변호사 1,451명들과의 치열한 취업경쟁이 예상되었지만 오히려 선방했다는 결론이다.


다만 이들 41기생들의 취업현황에서 예년과 다른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의 법조시장의 불황과 로스쿨 출신의 대량 배출에 따른 취업행보에도 다소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다.


41기생들의 판사 임용 인원이 지난해 81명과 비슷한 86명이었지만 로스쿨 1기생들을 검사로 임용하면서 신규 검사 임용에는 지난해 90명에서 61명으로 예년에 비해 30명가량 감소했다.


또 매년 법무법인(로펌)의 설립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취업도 증가해 왔지만 올해부터 로스쿨생들이 대거 이곳으로 취업하면서 41기 연수원생들의 로펌 취업인원이 39기 286명, 40기 279명에서 올해 262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고용 또는 개업 인원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개인·합동법률사무소 고용 인원이 39기 118명, 40기 102명이었지만 41기는 136명으로 다수 늘었다.


단독·공동 개업의 증가는 더욱 뚜렷했다. 39기 52명, 40기 47명이었던 것이 41기는 82명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또 공공기관, 기업체 등으로의 취업도 예년보다 늘어난 것도 돋보였다.


41기 사법연수생들은 로스쿨 1기 1,451명 등 총 2,481명과 치열한 취업경쟁을 치러야 하는 사상 유래 없는 취업시장에서 역대 그 어느 해보다 성공적인 취업률을 이루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에 대해 사법연수원 이용구 교수(부장판사)는 연수생들의 취업 자세와 연수원의 취업지도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 교수는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연수원 출신 변호사들의 정신자세가 달라진 것 같다”며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일단 취업을 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최근 들어 변호사에 대한 취업상의 대우가 낮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예전에는 첫 직장부터 좋은 곳을 찾기 위해 머뭇거렸지만 이제는 한 단계 레벨을 낮추어서라도 일단 자리를 잡고 경력을 쌓고자 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사법연수원 지도교수들의 취업정보 등의 조기수집 및 정보공유 등을 통한 취업지도 활동 강화도 한몫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 교수는 “취업시장이 어려울수록 고용, 개업이 늘어날 것이므로 이제 단순한 취업률은 의미가 없어지는 듯하다”며 “변호사자격의 특성상 판·검사, 공공기관, 로펌 등으로의 취업이 실질적인 취업인 만큼, 상대적으로 고용과 개업이 늘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양재규 변호사(사법연수원 41기 자치회장) 역시 비슷한 분석을 전하면서 “작년까지는 좋은 곳에 취업하기 위해 취업을 다소 미루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소 다른 패턴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양 변호사는 특히 “올해부터 검사 임용 정원이 로스쿨 출신과 양분되면서 줄어든 만큼 이에 해당하는 우수한 인력들이 국선전담변호사, 장기군법무관 등으로 취업하면서 전체적인 취업형태도 다소 변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사내변호사 진출자가 20여명 이상 늘어났는데 이는 기업체에서 로스쿨 출신보다 연수원출신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주변 동기생들 중 법원과 거리가 먼 상가, 주거지 등에서 또는 동네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주민들에게 문턱을 낮춘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이들이 10명을 상회한다”며 최근의 취업동향을 소개했다.


* 출처: 법률저널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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